의사들은 청진기로 어떤 소리를 들을까요?

진료를 받으러 가면,

증상에 따라

의사가 청진기를 배에 대고

가만히 소리를 듣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이때 청진기로 어떤 소리를 들을까요?

청진기로 듣는 소리 중에 폐음 이 있습니다.

 

먼저 폐음은 환기운동에 따라

기도 안을 통과하는

공기의 흐름을 음원으로 하는

보통의 호흡음(breath sounds)과,

 

수포음이나 흉막 마찰음 등

병적 상태에서 발생하는

부잡음(adventitious sounds)으로 구별됩니다.

 

 

수포음은

연속성(건성) 수포음과

단속성(습성) 수포음으로 구별됩니다.

폐음 청취로 분별하는 것은

질환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연속성(건성) 수포음은

기도내강이 가늘어져서

기도 폐색을 일으켰을 때의 소리이며,

 

윙~ / 붕~ / 삐 삐 

등의 소리가 납니다.

 

낮은 음의 코골이음과

높은 음의 피리음이 있습니다.

 

 

단속성(습성) 수포음에는

붕~ / 윙 윙 / 핑 핑 같은

굵은음과 염발음이 있습니다.

 

 

수포음은

두꺼운 기도 안에

가래나 이물질 등의

이상 액체막이 기류에 의하여 파열될 때

발생하는 소리입니다.

 

흡기 초기에 잘 들립니다.

 

폐구송, 만성 기관지염,

비만성 범세기관지염 등에서 들립니다.

 

염발음이라고 불리는

가는 음은

폐쇄된 소기도의 급격한 개방으로

발생합니다.

 

머리카락을 마찰할 때 울리는

가는 단속적인 소리이며,

흡기 끝 부분에서 들립니다.

 

폐포 격벽의 염증을 기본으로 하는

특발성 간질성 폐렴, 폐선유증,

과민성 폐렴, 교원성 병폐,

울혈성 심부전 등에서 들립니다.

 

청진(auscultation)은

보통 좌위에서

전흉부와 배부를 대고 듣고,

우선 호흡음의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부잡음을 확인했다면,

연속음인지 단속음인지를 구별하고

소리의 성질과

호흡과의 관계를 통하여

그 종류를 분별합니다.